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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최다빈이 '포스트 김연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이번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당당히 따냈다.

최다빈이 나서는 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까지 각각 한 팀씩 출전해서 순위를 하는 경기로 출전 10개 팀 중 상위 5위 만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작년까지 최다빈은 부츠 문제와 더불어 모친상을 겪으며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잘 이겨냈고 지난 달에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2.30점, 프리스케이팅 127.93점을 받으며 총점 190.23점을 기록해 종합 4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였던 김연아 역시 SNS를 통한 '2018 평창라이브'에 출연해 "아무래도 우리나라 피겨 선수들을 (가장 주목하지) 않을까 싶다. (한 명을 꼽자면?) 최다빈 선수. 가까이서 보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는 선수이고 믿음이 간다. 같은 공간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유치원생일 때부터 봤다. 그 작은 선수가 벌써 커서 올림픽에 나간다. 제가 키운 건 아니지만 뿌듯한 마음이 든다. 가장 애착이 가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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