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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독도'가 들어간 소절 가사만 삭제된 음원으로 처음 공식훈련을 치렀다.

민유라-겜린 조는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수정된 '아리랑'에 맞춰 프리댄스 연기를 점검했다.

연습에 사용한 음악은 언뜻 들어서는 바뀐 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형을 최소화했다. 음악 1분 25초 구간에 나오는 문제의 가사 중에 "독도야 간밤에"라는 가사만 나오지 않고 그 밖의 가사는 원곡대로 유지됐다.

당초 민유라-겜린 조는 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아 프리댄스 배경음악으로 '아리랑'을 선택했다. 소향이 부른 '홀로 아리랑'이 원곡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 노래의 가사 중 "독도야 간밤에 너 잘 잤느냐"는 구절이 올림픽에서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문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결론이 나기 전까지 민유라-겜린 조는 해당 부분의 가사를 삭제한 음원을 제출하고 연습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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