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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통해 "안현수가 평창 올림픽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안드레이 막시모프 러시아 쇼트트랙 감독은 안현수가 평창 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선수 명단에 포함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안현수는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가 됐다.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 통신 역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른 러시아 현지 매체에서도 안현수의 불참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러시아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빅토르 안(안현수)이 2018 평창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한다'라는 제목이 실린 기사와 안현수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 하는 사진을 홈페이지 맨 앞에서 배치하며 중요한 소식으로 다뤘다.

스포르트 익스프레스 캡처.
이 매체는 안현수가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선수로 소개하며 그가 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른 이유가 없다면 도핑 여부가 가장 유력하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스캔들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의해 국가대표팀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대신 선수 개인은 도핑 테스트에 통과한 경우에 개인 자격으로 평창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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