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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꿈꾸는 정현(62위)이 2회전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정현은 지난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5500만 달러·약 463억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35위)에게 2세트 기권승을 거뒀다.

경기를 시작한지 48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을 아낀 정현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상대를 맞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꿈꾸는 정현은 오는 18일 2회전에서 팽팽한 게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3위)의 최근 기세 때문이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1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7연승으로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 이번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216위)를 상대해 3-1(6-2 6-7 7-6 6-4)로 제압하며 8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기세는 메드베데프가 앞서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정현이 앞선다.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맞대결 당시 정현이 2-1(6-3, 3-6, 6-1)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는 정현이 3-2(4-1, 4-1, 3-4, 1-4, 4-0)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정현이 2회전을 통과할 경우, 3회전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페터 고요프치크(독일·62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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