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OHL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선두인 패트릭 로저스(11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다만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선두인 로저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2라운드를 온전히 매듭짓지 못했기 때문. 주최 측은 11일 오후 9시30분부터 2라운드를 재개 할 예정이다.

1라운드보다 순위를 4계단 끌어올린 김시우는 2017~2018시즌 첫 10위권 진입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2017~2018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이뤄낸 호성적이라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WGC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69위에 그친 김시우는 제주에서 열렸던 CJ컵 나인브릿지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CIMB 클래식에서도 김시우는 77위라는 저조한 성적만을 낸 바 있다.

김시우가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반면 배상문은 컷 통과도 쉽지 않게 됐다. 1라운드에서 70타로 공동 56위에 위치했던 배상문은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그의 순위는 공동 94위까지 떨어졌다.

배상문은 14번 홀(파4)부터 총 5개 홀을 남겨두고 2라운드를 매듭짓지 못했다. PGA가 예상한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1언더파. 따라서 현재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인 배상문은 남은 5개 홀에서 최소 2타를 줄여야 컷 탈락을 면할 수 있을 전망. 무척 어려운 입장에 놓였다.

안병훈과 강성훈은 각각 중간합계 2오버파와 6오버파로 부진했다. 두 선수 모두 2라운드를 온전히 마친 상태라 2라운드의 일몰 중단과는 관계없이 사실상 컷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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