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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 2년간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배상문(31)이 군 전역 후 치르는 복귀전 첫날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배상문은 14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아시안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99위에 올랐다.

이날 배상문은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1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2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오버파로 내려섰고 연이어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 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경기 후 상위 65위(동점자 포함)까지 컷 통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경기가 끝난 후 배상문은 “만족스러운 복귀전은 아니지만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다”며 “경기 중 2번 정도 울컥했는데 군 생활 중에 골프를 하고 싶었던 순간이 생각나서 그랬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준비를 했던 것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2라운드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강경남과 김준성이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찬은 4언더파 67타로 3위에 안착했고 왕정훈은 3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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