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부진을 면치 못한 조던 스피스(24·미국)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그간의 대회를 돌아봤다.

스피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골프장(파71·7600야드)에서 열린 제 99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오전 8시30분 기준 공동 37위에 머물러있다. 선두인 케빈 키스너(8언더파)와는 무려 11타 차로 사실상 우승도전은 어려워졌다.

지난달 디 오픈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24세 1개월)까지 PGA 챔피언십 우승 하나 만을 남겨뒀던 스피스였지만 해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3라운드 후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은 나에게 정말 어려운 대회인 것 같다. 개인 통산 기록을 살펴봐도 다른 3개 메이저 대회들 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른 3개 메이저 대회들이 PGA 챔피언십보다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디서든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것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시간이 올 것이다”라고 답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스피스는 긍정적인 면을 찾고자 애썼다. 실제로 그는 희망적인 모습을 3라운드에서 보여줬다. 1,2라운드에서 도합 4개만의 버디를 낚는데 그쳤던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만 5개를 잡아내며 회복세를 보였다. 물론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그쳤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스피스는 “퍼팅이 이전 라운드에 비해 좋아졌다. 6번 홀 이후 퍼팅이 무척 개선되면서 몇 차례의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었다. 볼스트라이킹의 느낌도 매우 좋았었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11개의 홀 중 10개가 그러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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