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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 우승은 고려대에게 돌아갔다.

고려대는 1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연세대를 82-66으로 꺾고 지난해 이 대회 4강전 패배를 멋지게 설욕했다. 고려대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을 지켰지만 지난해 준결승에서 연세대에 80-82로 져 4연패에 실패했다.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고려대는 올해 3월 대학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를 93-79로 물리친 데 이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가져갔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박준영, 박정현이 일찍 세 번째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지역 방어로 바꿨는데 그것이 잘 통했다”며 “연세대와 정기전, 9월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도 상승세를 살려서 준비하면 무난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 4학년 주장 김낙현(17점·6리바운드)과 박정현(24점·9리바운드), 박준영(18점·11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안영준(22점·16리바운드)과 김진용(21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 차출된 허훈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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