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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영건' 김시우(22)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선전했다.

김시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4타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주가를 상승시킨 김시우는 이날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4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1타를 잃은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시우는 후반 9개 홀에서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12번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시우는 14번홀(파5)에서는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을 향해 약 4m 지점까지 굴러가는 샷으로 한 타를 또 줄였다.

기세가 오른 김시우는 15번홀(파4)에서 약 9m 긴 거리 버디 퍼트로 3언더파 고지에 올랐다.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으나 18번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한 김시우는 결국 선두에 4타 뒤진 3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4)도 4언더파 68타로 순항하며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는 패트릭 리드(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함께 자리했다.

버디만 7개를 몰아친 리키 파울러가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파울러는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잔더 셔펠레(미국)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서 파울러를 추격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2위까지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7오버파 79타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1위의 형편없는 성적에 그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역시 6오버파 78타로 공동 143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안병훈(26)이 1언더파 71로 공동 29위, 김민휘(2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올랐다. 왕정훈(22)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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