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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 자리에 오르면서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시즌 연속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보스턴을 135-102로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르브론 제임스-카이리 어빙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갔다. 특히 러브가 보스턴 알 호포드와의 골밑 싸움을 이겨내면서 리바운드를 계속 따내 주도권을 클리블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결국 1쿼터를 43-27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클리블랜드는 벤치 멤버 데론 윌리엄스의 외곽포까지 터져 75-57, 18점 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는 어빙의 독무대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점을 몰아넣으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보스턴은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잇따라 범하면서 한 번 빼앗긴 흐름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점수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보스턴은 135-102의 무기력한 패배를 맛보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보스턴은 브래들리가 홀로 득점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주전부터 벤치까지 모두 활약한 클리블랜드를 혼자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제임스는 3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러브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어빙도 역시 24득점 7어시스트로 결승행을 이끌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보스턴은 다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2년간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2014~15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가, 2015~16시즌에는 클리블랜드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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