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을 2홀 차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선화를 제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린 박인비는 승점 2점을 확보했다.

1차전에서 13번홀에서 끝내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박인비는 이날은 쇼트게임과 퍼터 감각이 다소 무뎌진 데다 양채린의 선전에 말려 고전했다.

10번홀까지 비기고 있던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로 1홀 차 리드를 잡았고 16번홀(파3)에서 양채린이 파세이브에 실패한 덕에 2홀 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다.

박인비는 "양채린이 전반에는 많은 버디를 잡아내 힘든 경기를 해야 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며 "조별리그 제도가 있지만 매 경기가 지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채린은 "눈 호강을 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한번 대결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박인비는 19일 안송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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