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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 부상의 빌미를 제공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자자 파출리아가 샌안토니오의 팬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티켓을 구매한 지역 기념품 상점 주인 후안 바스케스라는 팬이 파출리아와 그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는 3쿼터 초반까지 골든스테이트에 20점 차 이상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너드가 슛을 던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파출리아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을 다쳤다.

20점 차 이상 앞서던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벤치로 물러나자마자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111-1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레너드가 아예 결장한 2차전에서는 힘도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00-136으로 완패를 당했다.

레너드의 3차전 출전까지 불투명 상황에서 샌안토니오 팬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파출리아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특히 파출리아가 슛을 하고 내려오는 레너드의 착지 지점에 고의로 발을 집어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원고 측 변호를 맡은 알폰소 켄나드 주니어는 "골든스테이트 소속 파출리아의 행위는 샌안토니오 구단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원고들이 구매한 시즌 티켓의 가치도 현저하게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출리아의 행위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이 고의적이며 악의적으로 레너드의 착지 지점을 침범했다"고 지적했다.

고소장에는 "이번 파출리아의 행위로 발생한 손해 금액은 7만3000달러(약 8200만원)에 이른다"고 적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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