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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김시우(21·CJ 대한통운)가 PGA 투어 2015-2016시즌 신인상 자격을 인정받아 한국인 첫 PGA 투어 신인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AF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각) "PGA 투어가 김시우의 2015-2016시즌 신인 자격을 인정했다"며 "김시우는 2013년에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 8개 대회에만 출전해 신인 시즌으로 인정받기 위한 10개 대회를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김시우는 2013년 당시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1개 대회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고 7차례 컷 탈락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만을 남겼다.

이후 지난해까지 2년간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한 김시우는 올시즌 다시 PGA 투어에 돌아와 지난달 19일 열렸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7월에 출전했던 바바솔 챔피언십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의 선전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8위에 올라 9일 개막한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만약 김시우가 이 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페덱스컵 순위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신인왕 수상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물론 김시우의 신인왕 경쟁자들도 기량이 만만치 않다.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70명 가운데 투어 신인은 김시우 외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 등 세 명이다. 그리요가 페덱스컵 순위 8위, 카우프먼은 33위에 올라 있으며 특히 그리요는 김시우와 같이 올시즌 1승을 올리고 있는 신인이기도 하다.

한편 BMW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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