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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리디아고(19)가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따냈다.

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14언더파 199타를 쳐낸 모건 프레슬(미국)과 캔디 쿵(대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이었던 15언더파 198타를 뛰어넘는 리디아 고는 올 시즌 KIA 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13일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리디아고는 '신예' 브룩 핸더슨(미국)에게 연장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연장전 패배의 설움을 딛고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조금씩 줄였다. 2번홀(파5)과 4번폴(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그리고 8번홀(파4)에서 10m 이상의 먼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리디아고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경쟁자들을 따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후반 들어서 실수가 나왔다. 18번홀(파5)에서 쳐낸 세컨드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1벌타를 받았다. 네 번째 샷 역시 그린을 넘어갔고, 마지막 홀을 보기로 기록했다.

우승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유선영(30)이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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