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 강아정 앞세워 대승 일궈내…올림픽 출전 위한 첫 발판 마련

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태국에 대승을 거뒀다.

FIBA 랭킹 12위인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부 풀리그 3차전에서 랭킹 42위인 태국을 만나 97-41로 완파했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며 전반에 45-18로 점수차를 크게 벌린 한국은 후반 들어 3쿼터를 70-28로 마무리 지으면서 사실상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강아정(27·국민은행)은 공격의 선두에 나서 혼자 30점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개막한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태국과 함께 1부 리그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2위나 3위를 할 경우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래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첫날과 둘째 날 일본(15위)와 중국(8위)에 연달아 패했지만, 첫 승리로 우승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대만과 4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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