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슈퍼파이트 경기중 부상… 한달 간 깁스 '훈련 중단'

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5)가 K-1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오른 손가락을 다쳐 당분간 훈련을 하지 못하게 됐다.

K-1 주최사 FEG 파트너인 티엔터테인먼트는 22일 "최용수가 지난 18일 K-1 칸 서울대회에 출전한 뒤 오른 손 통증을 호소해 X-레이로 촬영한 결과 세번째 손가락 중수골 골절이란 진단이 나왔다. 앞으로 한 달 동안 깁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당시 슈퍼파이트경기에서 2회 초 일본의 나스 요시하루(33)에게 날린 펀치가 비켜져 맞은 뒤부터 오른 손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나 고통을 참고 끝까지 경기를 진행해 2-0 판정으로 이겨 K-1 데뷔 이후 2연승을 거뒀다.

1993년 주니어라이트급 한국 타이틀매치에서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따내 '투혼의 복서'란 별명을 얻기도 했던 그는 한 달 간 기초 체력을 쌓고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훈련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용수(26)도 같은 대회에서 태국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4)과 대결하다 오른 발목을 다쳐 반깁스를 해야 할 상태라고 티엔터테인먼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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