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3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등판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8개. 팀은 1-15로 대패했다.

양현종은 팀이 1-11로 크게 뒤지고 있던 6회초 2사 만루에 등판, 첫 타자 호세 시리에게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만루 위기에 올라와 실점을 떠안고 시작한 양현종은 다음 타자 게릿 스텁스는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후속 타자 율리 구리엘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초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 이번에도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허용했다. 시리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스텁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8회초를 끝낸 양현종은 9회 때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던 양현종은 지난 2일 빅리그에 콜업,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후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실패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13경기를 소화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45에서 5.6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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