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가을 야구 사나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불방망이를 뽐내며 벌써 두 번이나 새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7전4선승제) 무대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WS 1차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 야구팬들도 어깨가 들썩인다. 바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 최초로 최지만이 WS 무대에 입성하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정규시즌에서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에 그쳤지만, 지금까지 열린 가을야구에서는 12경기에 나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 연신 맹타를 휘두른 최지만은 이 과정에서 한국 기록을 2번이나 갈아치웠다.

MLB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챔피언십시리즈 한국인 최초 홈런.

바로 이 2개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지만은 지난 9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뉴욕 양키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진 4회초 안타를 기록했다. MLB 가을야구 통산 7호 안타. 이때 최지만은 추신수(텍사스, 통산 6안타)를 넘어 MLB 포스트시즌 한국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16일에 열렸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5차전 경기에서는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젠 최지만의 타구 하나하나가 역사가 된다. WS 무대에서 안타, 타점, 홈런은 고스란히 역사에 스며든다. 이제 하루 남았다. 상대 다저스의 1차전 상대가 좌완투수 클레이튼 커쇼라 좌타자 최지만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슴 떨리게 1차전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최지만이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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