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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이 뼈아팠다. 보 비셋이 실책만 두 번을 저지르며 류현진을 돕지 못했고, 결국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면서 류현진이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2차전에 선발 출격, 1.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됐다.

7실점 중 자책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 2개가 아쉬웠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피안타 4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안타는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정확한 2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로 이어졌고, 류현진은 이후 3안타로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헌터 랜프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유격수 보 비셋의 악송구가 나왔다. 천천히 처리해도 되는 승부임에도 비셋은 논스톱으로 1루에 송구했고, 결국 한참을 빗나가며 2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다행히 류현진이 다음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2회 실책은 결정적이었다. 또다시 2사 1,2루 상황이었다. 이미 이전 상황에서 2점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이었기에, 이닝을 빨리 끝내고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셋이 마르고의 유격수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책을 허용,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헌터 렌프로 타석. 이닝을 끝내지 못한 류현진은 만루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류현진은 7실점으로 1.2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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