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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LA에인절스의 유망주 조 아델(21)이 황당 실책으로 ‘4베이스 진루’ 실점을 허용했다.

아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5회말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텍사스의 공격 이닝이었던 5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닉 솔락의 타석 때였다. 솔락의 타구가 오른쪽 담장 워닝트랙 쪽으로 뻗어나갔지만 담장을 넘기기엔 부족했다. 우익수 아델의 글러브로 힘없이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아델이 낙구 포착에 살짝 애를 먹으며 주춤했고, 자신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팔을 뻗어 잡으려다 공이 아델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간 것. 아델은 곧바로 머리를 감싸 쥐며 허탈해했다.

닉 솔락(텍사스)의 뜬공 타구는 조 아델(에인절스)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 밖으로 나갔다. MLB닷컴은 처음에 솔락의 홈런으로 표기했다가 '수비 실책으로 인한 득점'으로 정정했다. (사진=MLB 영상 캡쳐, MLB.com, 다음 스포츠 중계)
아델의 실책은 에인절스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공식 기록원인 래리 범프는 애초에 솔락의 홈런으로 선언했다가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와 상의 후 아델의 실책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정상적으로 수비가 가능했던 상황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델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2-5의 스코어는 2-6으로 벌어졌다. 5회초 2점을 만회한 에인절스였지만 아델의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3-7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텍사스의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가 결승 2타점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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