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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마이애미 선수단의 집단 코로나19 감염 뒤에는 역시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이 있었다.

마이애미 선수단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최소 13명(선수 11명, 코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예정돼있던 볼티모어전이 연기됐고, 이후 선수단 확진자가 21명으로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유가 있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 ‘블리처리포트’를 인용해 “마이애미 선수들이 애틀랜타 원정 중 호텔 바에 모이고, 일부는 호텔 밖으로 나가는 등 MLB 사무국이 정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MLB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다중이 밀집해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 있는 식당, 바, 클럽의 출입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를 위반했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한편, 마이애미의 집단 감염으로 MLB의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명으로 늘었다. 대다수가 마이애미 구단에서 나왔고,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도 최소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여러 경기가 취소되고 일정이 바뀌는 등 다른 팀들도 피해를 여럿 봤다.

이에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같은 날 선수노조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미국 ‘ESP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확산방지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리그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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