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탈삼진 4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모두 5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40개, 볼은 19개였다.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현지 매체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팀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소화 중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자 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에 남아서 훈련을 이어갔다. 쉽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류현진은 몸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고 시즌을 차분히 준비했다.
그렇게 7월 개막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 캐나다 정부도 토론토 선수단에 격리 기간 없이 홈구장 훈련을 허가하자 류현진도 토론토로 이동했다. 이후 팀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실전 투구에 나섰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실전 경기에서 공을 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2020시즌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캐나다 정부가 토론토 선수들은 코로나19 격리 기간 없이 홈 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게끔 했지만, 원정팀의 격리 기간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다. 자칫 홈 구장인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을 가능성도 있기에 토론토 구단은 대체 홈구장을 열심히 찾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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