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8)가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추신수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가 뛰어난 선수였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벌써 텍사스에서 7시즌을 뛰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렸다. 한 팀에서 7년을 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사실인지 안다.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여기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게 나의 철학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4시즌부터 7년 1억 3000만 달러를 받고 텍사스와 계약한 추신수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 작년까지 6년을 뛰었다. 매년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2014시즌에는 발목 및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고 2016년에는 부진까지 겹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추신수와의 계약을 두고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실패한 영입이라는 목소리도 나왔고 트레이드 관련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연봉이 텍사스에 큰 걸림돌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 달러(한화 약 247억 5000만원)다.

물론 좋은 평가도 많았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의 최근 3년간 OPS(출루율+장타율)은 0.806이다. 이 기간에 추신수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0.869의 조이 갤로 뿐이다. 출루율은 3년간 0.368로 팀 내에서 가장 높고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도 9위였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추신수가 올해도 그다운 시즌을 보낸다면 텍사스에서 내년 2021년에서도 뛸 수 있다. 만약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거나 팀을 떠난다면 텍사스는 추신수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추신수 역시 "나는 새로운 올 시즌을 기대한다. 동시에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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