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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뉴욕 양키스가 또 다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벌써부터 오프시즌 영입 대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류현진은 이번 FA시장에서 양키스 이적보다 LA다저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뉴욕 양키스가 오프시즌 동안 노려 볼 FA 영입 후보군을 추리면서 게릿 콜(휴스턴)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를 강력하게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역시 이름이 언급됐으나, 매체는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가 더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양키스는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시리즈 전적 2승 4패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던 양키스는 이번 탈락으로 1910년대 이후 무려 100년 만에 10시즌 동안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굴욕의 10년’으로 2010년대를 마감했다.

벌써부터 양키스의 오프시즌 영입에 대한 기사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MLB.com은 양키스의 이번 휴스턴과의 시리즈 패배를 언급하면서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같은 투수들을 갖춘 팀(휴스턴)에 맞설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시즌 동안 무엇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게릿 콜을 최우선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 때 쓴 1억 5천 5백만 달러 이후 FA에 대한 투자가 없었던 양키스가 게릿 콜의 영입에 더 큰 돈을 쏟아 부을지와 2008년 드래프트에서 이미 양키스행을 거절하고 고향인 UCLA로 진학하는 것을 택한 콜이 양키스를 택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후 콜의 영입이 무산된다면 스트라스버그를 영입하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덧붙였다.

FA 좌완 최대어 중 한 명인 류현진의 이름도 언급됐다. MLB.com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등의 FA 선수들도 있다”라고 양키스 영입 후보군에 류현진의 이름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이내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는 양키스를 대표할(탐낼) 유형의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CBS스포츠도 양키스가 류현진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 역시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1순위에 올렸고, 류현진을 범가너, 휠러와 함께 ‘2단계 옵션’에 분류하며 “류현진이 FA로 다저스를 떠날지는 확실치 않지만 누가 알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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