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으로 뒤지고 있던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극적 2점 홈런 '쾅'…5-6 한 점차 추격했지만 팀은 추가 득점 없이 패배

강정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장 10회 2점 홈런을 쳐냈지만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뒤지고 있던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시원한 좌월 2점 홈런을 쳐냈다.

지난 14일 시카코 컵스와의 경기 후, 9일 만에 터진 홈런포다. 동시에 강정호의 시즌 10호포다.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2017시즌을 푹 쉬고 2018시즌에 간신히 복귀, 올해 겨우 만들어낸 두 자릿수 홈런이다.

강정호가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낸 것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5년(15개)과 2016년(21개)까지 두 차례, 그리고 올해가 세 번째다.

극적인 한 방이 터지면서 피츠버그는 5-6, 한 점차 추격에 성공,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인해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8회 콜린 모란의 대타로 나와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인 연장 10회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8푼4리로 소폭 상승했으며 타점은 2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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