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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 CBS 스포츠의 전반기 평가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

CBS 스포츠는 11일 중간 평가의 형태로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의 최우수 선수 및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예상하는 투표를 진행,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류현진은 올해 전반기까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을 찍었다. 게다가 지난 10일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나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1위 표 4장, 2위 표 1장을 받으면서 14점을 획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CBS 스포츠는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보다 세세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우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라는 점이 그의 사이영상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다.

그리고 류현진이 나선 17번의 등판에서 16번은 자책점이 2점 이하이며, 심지어 11번은 자책점이 1점 이하였다는 기록을 보여주며 놀라울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볼넷이다. 볼넷이 너무 없다. 전반기에 삼진 9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딱 10개 내줬다.

여기에 득점권 피안타율이 0.110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강한 면모까지 보였다. 위기는 애초에 피하고, 설령 위기가 오더라도 실점을 내주는 확률이 매우 낮다. 빅리그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운위로는 올스타전에 류현진과 함께 선발로 나왔던 휴스턴의 저스틴 벌렌더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크 마이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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