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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10안타 내주고도 단 2실점에 그친 류현진의 호투에 로버츠 감독은 그저 흐뭇한 미소만 날리고 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팀 7-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최다인 10개의 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 단 2점을 내주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제구가 매우 날카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스로 이겨냈다.

10개의 피안타도 피안타지만, 4사구가 단 1개도 없었다. 류현진의 안타를 10개 내주고도 2실점에 그친 이유다. 특히나 그 2점 중 1점은 포수 러셀 마틴의 3루 송구 실책에서 나온 실점이었다.

아쉽게도 그 실책으로 인해 32이닝 연속 이닝 무실점에 그치며 33이닝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에 단 1이닝 모자랐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투수도 투수지만, 타격도 인상적이었다. 2-2로 비기고 있던 4회 2사 1루에서 그는 상대 머스그로브의 속구를 그대로 쳐내며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적시타까지 쳐내기도 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매우 잘 던졌다. 경기에서 뛰고 있다는 것만큼 류현진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건강한 모습에 기분이 좋다. 그의 호투에 기쁘다.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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