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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시즌 7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32)이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은근슬쩍 드러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7-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7승을 챙겼다. 2회 실점을 허용했지만 3회와 4회에 연달아 찾아온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텨내며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비록 32이닝에서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이 깨졌지만, 류현진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투구도 투구지만 타격도 인상적이었다. 2-2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그대로 통타, 비거리 117m짜리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냈다. 조금 더 날아갔으면 류현진의 빅리그 첫 홈런이 나올 뻔 했다. 지난 2018년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93일 만에 나온 류현진의 타점이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맞은 타구가 나왔다. 좋은 안타가 됐다"며 "타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쉽게 아웃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라며 안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투구와 관련해서는 "일단 연속 이닝 무실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실점 했을 때는 실점을 했다는 사실 외에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로 나의 임무는 팀이 이기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이었고 내가 던진 공 일부는 내 생각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투수는 그렇게 안타를 많이 맞으면 안된다.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집중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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