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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70.1이닝 17자책점. 평균자책점은 2.18’

류현진(31·LA 다저스)이 18일(이하 한국시각)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통해 올시즌 쌓은 성적이다. 물론 규정이닝에 비해 반이상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류현진은 최소 1번에서 최대 2번밖에 남지 않은 시즌 마무리 경기들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2.18까지 떨어졌다.

이 경기는 LA다저스의 2018시즌 151번째 경기였다. 총 162경기를 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이제 남은건 딱 11경기뿐. 즉 4일 혹은 5일 휴식 후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은 1경기 혹은 많아봤자 2경기에 나오면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규정이닝인 162이닝에 반은 모자라기에 아쉬움이 큰 시즌이다. 류현진은 5월 초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이후 8월 중순 돌아올 때까지 3달 이상을 쉬며 시즌 절반 이상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나올 때만큼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전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고 부상 회복 후에도 이날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21로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올시즌 가장 많은 자책점을 내준 것이 3점일 정도로 나올 때만큼은 커쇼부럽지 않은 류현진이다.

이제 ‘꿈’의 1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려볼만 하다. 다음 등판에서 류현진은 6.2이닝 무실점 이상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 1점대 진입이 가능하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0이닝을 던진 선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단 5명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명밖에 없을 정도로 어려운 기록. 류현진이 이렇게 힘든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 자체로 놀랍다.

선수생명이 위태로운 어깨부상과 수술을 딛고 이런 모습이기에 더욱 환상적인 류현진은 이제 꿈의 1점대 평균자책점까지 노린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3일 혹은 24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나 25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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