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토론토는 패했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켈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8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5-8로 패했다.

팀이 5-8로 뒤진 8회말 프레스턴 길멧과 교체돼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마이클 에르모실요를 5구째 시속 85.8마일(138.1km)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안 킨슬러에게는 5구째 92.8마일(149.3km) 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오승환은 에인절스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까지 92.6마일(149.0km) 포심으로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이 8회를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토론토 타선이 9회 침묵하며 토론토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무실점 투구를 한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3.24로 소폭 하락했다.

오승환의 포심 평균구속은 91.8마일(147.8km), 최고구속은 93.1마일(149.8km)이었다. 구종 비율은 총 13구 중 포심 8구(61.5%), 커터 3구(23.1%), 커브 1구(7.7%), 체인지업 1구(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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