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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했다.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우완 마이크 리크를 상대한 추신수는 시속 78.4마일(126.2km) 너클 커브를 공략했지만 땅볼이 나오며 병살타를 기록했다. 2회 2사 1, 2루에서는 89.9마일(144.7km) 싱커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84.2마일(135.5km) 체인지업을 밀어 쳐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쥬릭슨 프로파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 구원투수 우완 덴 알타빌라를 상대한 추신수는 96.2마일(154.8km) 포심을 걷어 올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8회에는 좌완 마크 젭친스키의 초구 91.8마일(147.7km) 싱커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6회초 조이 갈로의 솔로 홈런을 비롯해 3득점하며 6-6 동점을 만들었고 8회 로날드 구즈만의 1타점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말 실책이 나오며 2점을 헌납해 시애틀의 7-8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 직면한 텍사스는 1사 2루 조이 갈로의 1루수 땅볼 타구에 2루주자 쥬릭슨 프로파가 홈까지 파고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추신수는 10회초 2사 1, 2루에서 우완 에릭 괴델과 맞붙었다. 4구째 85.1마일(137.0km) 체인지업을 잘 맞쳤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절호의 찬스를 놓친 텍사스는 11회말 1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8-9로 패했다.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시즌타율은 2할4푼5리(159타수 39안타)에서 2할4푼2리(165타수 4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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