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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천적’ 세일과의 맞대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텍사스는 1-6으로 패배하며 3연패에 빠졌다. 13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2할5푼2리에서 2할4푼5리까지 떨어졌다. 4월 중반 맹타를 휘두르며 끌어올렸던 OPS(출루율+장타율)도 7할4푼6리로 하락했다.

추신수가 상대한 보스턴 선발 투수는 크리스 세일이었다. 추신수에게 세일은 말 그대로 ‘천적’에 가까운 상대다.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세일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2안타 타율 8푼7리 OPS(출루율+장타율) 3할9리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세일을 전혀 공략해내지 못했다.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범타에 그치며 상대 타율은 7푼7리까지 내려앉았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세일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3회말에는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지 못하며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보스턴의 마운드에는 세일 대신 맷 반스가 올라왔으나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결국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편 보스턴 선발 세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세일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긴 보스턴은 25승 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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