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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투타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사구로 침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에게 사구를 맞아 출루한 오타니는 5회 2사 후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클리블랜드에 0-7 완패를 당했으며, 이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로 내려갔다.

오타니는 지난 14일 휴일을 반납하고 자체 청백전에 나서는 등 활로를 찾고 있지만 8경기 20타수 2안타 타율 1할 1타점 3볼넷 7삼진으로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투타겸업에 도전 중인 오타니는 선발진 합류가 유력하다. 하지만 투수로서도 공식전에 1경기 등판해 1.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만족스럽지 못했다. 멕시코 구단 티후아나 트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오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루버는 이날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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