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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35)가 6인 선발 로테이션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해멀스가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멀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은 야구를 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강한 어조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6인 선발 로테이션이 새로운 분석을 통해 제시된 방안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마이너리그에서부터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뛰어왔다.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경기 준비 방식, 몸 상태를 관리하는 것까지 전부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온 해멀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24경기 선발 등판하는데 그쳤다. 데뷔 이래 가장 적은 선발 등판이었다.

이에 텍사스는 해멀스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제안했다. 하지만 자신의 내구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해멀스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더라도 휴식일을 활용하면 1선발은 최대 32경기까지 선발등판할 수 있다”며 해멀스를 설득했지만 해멀스는 “나는 33-34경기 선발 등판을 구상하고 있다. 그것이 내 목표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멀스는 이날 시범경기에서 2.1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2삼진 1볼넷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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