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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 어빈 산타나(36)가 부상을 당했다. 이에 미네소타가 선발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의 에이스 산타나가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까지는 10-12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시즌 초반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산타나는 미네소타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다. 지난 시즌 33경기 211.1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3.28로 선발진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미네소타가 7년 만에 진출한 지난해 포스트시즌 단판전인 와일드카드게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타나가 부상을 당하면서 미네소타는 새로운 개막전 선발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네소타는 산타나 부상 이전에도 선발투수 영입을 진행 중이었다. FA최대어인 다르빗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 바로 미네소타였다.

호세 베리오스와 카일 깁슨 정도를 제외하면 확고한 선발투수가 없어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현재 FA 시장에는 선발 최대어 다르빗슈를 비롯해 제이크 아리에타, 알렉스 콥, 랜스 린 등 대어급 선발투수들이 다수 남아있다. 또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할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한편 산타나는 이번 부상으로 계약상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생겼다. 산타나는 다음 시즌 1400만달러(한화 약 152억원) 팀 옵션이 남아있다. 이 옵션은 올 시즌 200이닝을 채우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조항이 있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200이닝 달성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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