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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배리 본즈의 등번호 25번을 영구결번한다.

미국 ESPN 등 다수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오는 8월 12일 본즈의 등번호 25번을 영구결번 처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986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본즈는 22년 통산 2986경기에 출전해 9847타수 2935안타, 타율 2할9푼8리 762홈런 19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1을 기록했다.

특히 본즈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15년 동안 활약하며 1976경기에 출전해 6263타수 1951안타 타율 3할1푼2리 586홈런 1440타점 OPS 1.143를 기록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MVP 7회 수상, 실버슬러거 12회, 골든글러브 8회, 올스타 14회 선정, 500(홈런)-500(도루) 클럽, 등 MLB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01년에 기록한 73홈런은 현재까지도 MLB 한 시즌 최다 홈런으로 기록돼 있고,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도 그의 이름이 적혀있다.

그러나 MLB 역사상 최고의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1월 발표된 2018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하지 못하며 6번째 고배를 마셨다.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

지난 2002년부터 “스테로이드가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는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본즈는 2015년이 돼서야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본즈의 꼬리표로 남아있다.

본즈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영광이다. 항상 이야기해왔듯이 자이언츠와 팬들은 나의 가족이다”라며 “나의 아버지, 그리고 대부 윌리 메이스와 동일한 선에 놓인다는 사실이 굉장히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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