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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마이크 트라웃(25·LA 에인절스)이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3일(이하 한국시각)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을 올렸다.

대기록은 3회에 세워졌다.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톰슨의 2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자 크게 방망이를 휘둘러 중월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트라웃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성공하면서 알렉스 로드리게스, 토니 코니글리아로, 미키 맨틀에 이어 26세 이전에 아메리칸리그에서 이 기록을 작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2012년 30홈런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꾸준히 25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2015년엔 커리어 최다인 41홈런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트라웃은 전반기에는 부상으로 6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5월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손 엄지를 다쳐 후반기 개막전에야 돌아왔기때문. 하지만 트라웃은 복귀를 기다렸다는 듯이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트라웃은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224타수 75안타) 출루율 4할5푼5리 장타율 6할8푼8리 20홈런 48득점 47타점 12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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