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부터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상대는 골드슈미트였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49㎞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선 J.D 마르티네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골드슈미트가 2루로 이동했다. 오승환은 크리스 오윙스를 137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냈다.
브랜던 드루리에게도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2사 1, 3루에 몰린 오승환은 크리스 허먼과 풀카운트로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136㎞짜리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모두 26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1-0이 이어진 8회 초 브렛 시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시슬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 2개로 무사 2, 3루에 몰리는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즌솔을 9회에도 나선 그는 1이닝을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2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로즌솔은 시즌 5호 세이브, 오승환은 시즌 2호, 통산 16호 홀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