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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또다시 활약상을 이어가면서 메이저리그 진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좌익수와 1루수로 교체 출전한 황재균은 이날은 팀이 3-2로 앞선 6회부터 코너 길라스피 대신 3루수-6번타자로 나섰다.

황재균은 8회말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때린 내야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타석에서도 황재균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2구째를 밀어쳐 우측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린 황재균은 이날 장타를 때려내면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루타 후 저스틴 루지아노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병호도 사흘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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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말 1사에서 행운의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2사 2루에 있던 박병호는 에디 로사리오 타석에서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박병호는 4회말에는 1루수 뜬공으로, 6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침묵했다. 이후 9회말 박병호는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으나 대타 벤 폴슨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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