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바티스타와 연봉 1800만달러의 1년짜리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토론토가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하고 결국 원소속팀 토론토로 돌아갔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1년 뒤 2년 계약연장 옵션이 붙었다.
바티스타는 일단 올해 18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내년에 옵션이 실행되면 연봉 1700만달러(약 200억원)에 계약이 연장된다.
2017년과 2018년, 2년간 300경기를 뛰면 자동으로 계약이 2019년까지 이어져 그해엔 연봉 2000만달러(약 236억원)를 받는다.
내년에 계약연장이 안 되더라도 바티스타는 바이아웃 옵션에 따라 50만달러(약 6억원)를 받게 돼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185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특이한 것은 계약 내용에 '관중 수 보너스'를 추가한 것이다. 바티스타는 매 시즌 토론토 홈경기에 관중이 350만 명을 넘으면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이후 관중이 10만 명씩 늘어날 때마다 15만 달러씩 더 받아 400만 명이 넘으면 최대 90만달러(약 11억원)를 보너스로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바티스타가 '관중 수 보너스'를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 토론토가 홈에서 치른 81경기에 총 339만2299명의 관중이 들어서 MLB 3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였지만 350만 명에는 못 미쳤다.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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