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테임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에서도 테임즈(30·NC)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잔류까지 칼자루는 테임즈가 쥐고 있는 듯하다.

미국 매체 로토월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SB네이션과 MLB데일리디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코틸료의 SNS를 기초로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크리스 코틸료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FA 신분인 테임즈가 한국과 일본은 물론 MLB 내 유수의 구단들로부터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테임즈를 영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로토월드는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유턴 가능성 제기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지난 2012년 이후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지만 지난 3시즌간 한국에서 뛰면서 리그 내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며 “현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흐름 속에서, 그가 만약 복귀를 원한다면 좋은 대우를 받으며 미국에 재입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일본 프로야구의 한신과 소프트뱅크가 테임즈 영입 전선에 뛰어든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인데, 특히 소프트뱅크가 조금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타력 보강을 위해 그를 점찍었다는 것. KBO리그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의 역대급 기록은 일본 구단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여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테임즈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됐다. 지난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뛴 이후, 빅리그의 외면을 받았던 테임즈였지만, 이제는 처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이제는 ‘금의환향’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말 그대로 ‘신분 급상승’이다.

설령 NC 혹은 KBO리그 내 타 팀에 입단해 한국에 잔류한다고 해도, 엄청난 대우를 약속받을 확률은 높아 보인다. 이래저래 칼자루는 테임즈가 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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