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왼쪽),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6이닝 무실점 투구로 LA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리치 힐이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힐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0 승리에 기여했다.

리치 힐은 상대팀의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5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선발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대의 경기였다"며 입을 열었다.

커쇼와 힐은 17일 컵스와의 2차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연속 영봉승의 주역이 됐다. 만약 두 선수가 6,7차전에서 뛰게 된다면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백투백 연속 영봉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힐은 "만약 시카고에서 커쇼의 등판을 본다면 우린 분명 흥분할 것"이라며 "우린 원정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커쇼의 피칭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이끌어낸다. 그의 역투는 우리 팀의 원동력"이라며 커쇼의 호투가 팀을 자극시킨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의 호투에 "올시즌 그의 피칭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오늘은 힐이 최고의 상태는 아니었다. 내 생각에 원래 그의 커브볼 커맨드는 훨씬 좋았다. 하지만 그는 싸웠고 이겨냈다. 다음 등판때는 더 잘해낼 것"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벌리며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진출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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