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이대호(34)가 귀국한다.

이대호의 에이전시인 몬티스포츠매니지먼트 그룹은 19일 이대호가 미국진출 첫해를 마무리하고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2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을 떠난 지 8개월 만에 고국 땅을 밟게 됐다. 그는 입국장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마친 소감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 2015년까지 일본 프로야구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우, 인센티브를 포함해 1년 최대 4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올시즌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일 때는 철저하게 선발 출전이 제한돼왔던 것을 감안한다면, 나름 준수한 성적이다.

지난 8월에는 손바닥 부상과 부진이 겹쳐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 받기도 했지만, 9월 확장로스터 시행과 함께 다시 빅리그 로스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1군 무대에서 시즌을 마쳤다.

이대호는 1년 계약을 맺었던 탓에 자연스럽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FA 신분이 됐다.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될지, 아니면 일본 혹은 한국으로 유턴을 결정할지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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