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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매우 제한되지만 신고여성이 23세 백인이며 사건 직후가 아닌 12일 후 신고한 것이 밝혀졌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경찰:강정호 성폭행 사건 피해자, 초기에는 협조 요청 안했다”는 제목으로 시카고 경찰이 제출한 강정호 사건 보고서 초안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사건 초안은 수사결과가 아닌 신고자의 진술을 통해서만 작성된다. 해당 보고서에서 강정호는 이름이 가려진 상태에서 '가해자'라는 이름으로 명시됐다. 이처럼 중요한 부분은 음영으로 편집된 상태의 보고서였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보고서에서 나온 주요 내용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1993년생의 백인이고 사건은 지난달 17일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도중에 자신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주장했으며 다음날 병원에 갈 당시 부상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경미했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건 사건 발생 후 경찰에 수사 요청을 한 날이 지난달 29일이라는 점이다. 즉 사건이 발생하고 12일이나 지나서야 신고를 한 것인데 이렇게 늦게 했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보고서 공개로 강정호의 신분에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밝혀지기 전까지 징계는 없다고 밝힌 바 있고 강정호의 에이전트 엘런 네로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시카고 경찰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강정호에 대해 “아직 활발히 수사가 진행중이다. 목격자들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으며 더 많은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일 뿐이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시카고에 있는 한 호텔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불러내 술을 먹이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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