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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드문드문 찾아온 기회 속에서도 제 몫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는 김현수의 근성이 벅 쇼월터 감독의 생각을 움직이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에 대해 "4할 타자를 라인업에서 뺄 이유가 없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날 김현수는 선발 2번 겸 좌익수로 나와 4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데 성공했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역시 기존 4할1푼에서 3할8푼6리로 떨어졌지만, 적은 출전 기회에도 제 몫을 해주는 김현수를 보며 쇼월터 감독 역시 생각이 달라졌다.

쇼월터 감독은 경기 전, 지역 방송 MAS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선수의 상태만 지켜본다. 안타나 타수에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많은 한국 선수들이 시즌 초반을 어떻게 시작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봤을 때, 어떤 결과를 냈는지 지켜봤다. 김현수를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난 26일 휴스턴 전에서 선발로 나와 3타수 3안타를 쳐냈고, 27일에도 선발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루하며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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