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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세 번째 등판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4-4 동점인 7회에 선발 하이에 가르시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드류 스텁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승환의 시즌 세 번째 볼넷이었다. 이어 나온 에릭 아이바에게 번트를 허용했지만, 3루수 맷 카펜터가 호수비를 펼치며 오승환을 도와줬다.

그러나 이어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오승환의 초구인 체인지업이 폭투가 됐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인 스텁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프리먼을 거른 뒤,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상대한 오승환은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0.2이닝동안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8km에 그쳤다. 지난 6일 피츠버그 전에서 던진 최고 구속 151km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 경기에서 2.2이닝동안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게 됐다.

경기는 7회말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세인트루이스가 8회, 선두타자 알레디미스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에는 그레그 가르시아와 스테판 피스코티가 연이어 홈런포를 과시하며 7-4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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