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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秋신수'가 쉬지 않고 1루 베이스를 밟으며 9월을 빛내고 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6리.

1회말 첫 타석부터 득점에 일조했다. 선두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디트로이트 선발 맷 보이드에게 삼진당한 뒤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망설임 없이 방망이를 돌려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홈런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4회말 세 번째 타석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아쉽게 잡혔으나 좋은 타격감을 의심 없이 내보이는 타격이었다.

7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오랜 시간 서있었다. 6회 교체된 투수 카일 랍스테인과 포수 제임스 맥캔이 6번이나 1루의 드실즈를 견제했다. 추신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말하기도 입 아픈 독보적인 9월의 남자 가을 추신수. 이날의 출루 1번을 포함해 9월 동안 총 67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9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최다 출루 기록이 79차례(타이 콥·1923년)인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기록 작성에 가까이 다가간 상태.

텍사스는 연이은 홈런으로 디트로이트를 이겼다. 1회초 디트로이트가 안타 행진으로 선취 2점을 뽑자 추신수와 드실즈가 곧장 동점을 만들어 발목을 잡았다. 3회말 로빈슨 치리노스의 큼지막한 133m짜리 좌중월 홈런과 마이크 나폴리의 134m 좌월 투런을 앞세워 6-2로 역전했고 결국 끝까지 점수를 지켰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즌 86승(72패)을 올리고 2연승을 챙겨갔다. 경기 전 2경기 차였던 동 지구 2위 LA에인절스가 오클랜드 아틀레틱스에 7-8로 패하면서 승차가 3경기차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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