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워커, 페드로 알바레즈, 스탈링 마르테가 알바레즈의 3점 홈런으로 나란히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막판 기세가 뜨겁다.

피츠버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 지난 22일부터 계속된 콜로라도와의 4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2루주자 에릭 데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3회말 볼넷과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어 역전했다.

5회 피츠버그와 콜로라도는 각각 2루타와 3루타로 사이좋게 1점씩을 추가했다. 피츠버그 타선은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를 잘 공략하지 못했고 6회초까지 겨우 7안타 2볼넷에 그쳤다. 여기에 콜로라도는 6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2-4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던 피츠버그는 뒷심을 보여줬다. 8회초 마르테와 닐 워커가 안타로 각각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페드로 알바레즈가 교체된 콜로라도 투수 하이로 디아즈의 97마일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41m 큼지막한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알바레즈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해 극적인 5-4로 전세를 뒤집은 피츠버그는 이 점수를 잘 지켜내 역전승을 일궜다. 시즌 93승(60패)째.

알바레즈는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 담았으며 마르테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매 경기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선발투수 제프 로크는 5.2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4자책점을 기록했으나 구원투수 바리 라프롬보이세(0.1이닝), 조 블랜튼(1이닝), 안토니오 바스타도(1이닝)과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1이닝)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었다. 조 블랜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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