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쏘아올린 스탈링 마르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강정호(28)가 부상으로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여전한 우세를 점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피츠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지만 승률 5할9푼5리로, 서부지구 1위(승률 0.578)의 다저스에게 올시즌 상대 전적 5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는 다저스와 만난 지난 8월 8일~10일 홈구장 PNC파크에서 싹쓸이 3연승으로 스윕을 달성했고, 원정 3연전에서는 2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2회초 곧장 1점을 따라붙었다. 안타로 출루한 서벨리는 투수 후안 니카시오의 실책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다저스는 연속 안타와 도루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피츠버그 타선은 그냥 보고 있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다저스 선발 마이클 볼싱어의 8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37m짜리 동점 홈런으로 2-2를 만들었다. 다시 4회초 페드로 알바레즈는 135m짜리 중월홈런으로 앞서갔으며 5회초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안타로 그레고리 폴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또 1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야금야금 1점을 쌓으면서 4-2로 앞섰던 피츠버그는 7회말 다저스 타자 밴 슬라이크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끝까지 우위를 지켜내 4-3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7승(8패)째를 올렸다. 피츠버그 감독 클린트 허들은 콜에 대해 “상대 타자들에게 치명적인 패스트볼을 던졌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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