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7월의 사나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삼진만 두 개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미소를 지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지난 시즌 16승(11패)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4위에 빛나는 시카고의 좌완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고전 끝에 91마일 싱커에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약 2시간 중단된 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구원 투수 트래비스 우드를 맞아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시즌 4번째로 2연타석으로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같은날 수상이 확정된 ‘7월의 신인상’을 자축하는 데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재차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자 4회가 끝난 뒤 경기는 다시 중단됐다. 중단 이후 1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비가 내리자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노게임을 통해 강정호가 당한 두 개의 삼진 역시 없던 일이 됐다. 강정호는 2할9푼4리(282타수 83안타)의 시즌 타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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